사회 초년 생
즉, 신규간호사 시절엔 명절이다 가정의 날이다 이럴때는
부리나케 고향인 부산에 갔었다.
특히 명절에는 어떻게든 KTX든, 고속버스든, SRT를 타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었더라지..
명절오기 한달전부터
눈치보면서 번표 신청부터
KTX 예매가 언제하는지 핸드폰 알람 설정에다
막상 KTX 예매를 하면
엄청난 숫자와 시간의 대기열 ㄷㄷ
그런 수고를 무릎쓰고도 그 땐 어찌나 집에 내려가고 싶었던지..
그러나, 지금은 좀 다르다
이미 닳고닳은 뉴비시절을 떠나,
이제는 서울살이가 별 감흥없고
또한 부산집에 내려가면 이미 내방이었던 곳은
우리 조카의 방이 되어 버렸고,
내가 살았던 자취방이 이제는 내집같고...
특히나 이제는 신혼부부로 나 혼자만의 몸은 아니기도 하고 둘다
명절에 '무조건'쉬는 직장은 아닌지라
같이 명절에 근무신청하는게 쉬운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리하여 선택한 방안은
오히려 번잡한 명절에는 근무를 하고 명절이 끝나고
나서야 내려가는 방법이다.
그래서 이글을 쓰고있는
이날도 역시 같이 근무를 신청하게 된 직장동생과 시켜 먹은
지코바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한다..
한때 '지코바 치밥 먹방'이라고 먹방 BJ를 통해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치킨인 지코바를
내가 처음 접한것도 아프리카 티비 방송이였던거 같다
그때 나왔던 BJ가 지코바 치킨을 먹고 남은 양념에다
조미김을 부셔서 뿌리고 그위에 참기름을 둘러 비벼먹은걸 보고
자취방에서 한번 먹어봤더라지..
하지만 그때 먹었던 지코바의 맛은 사실 별로였다..
이게 점바점인지 모르겠지만 양념 자체는 나쁘진 않았는데 너무 오래 구웠는가..
아님 오래된 닭인지 모르지만 딱딱하고
맛이 없었던
기억에 안시켜먹었다..
하지만 저녁메뉴를 '지코바'로 제시한 동생의 의견에 따라 먹게되었다.
오랜 만에 보는 지코바의 캐릭터 모습
약간은 익살스러운? 90년대 만화에서 나올법한 꾸러기의 이미지이다.
(실제로 종이 박스에 since 1994라 적혀있구나)
기본 구성은 이러하다
코카콜라 500ml 1병, 지코바 양념 1마리, 치킨에 빠질 수 없는 치킨무 1개,
추가로 우리는 떡사리와, 햇반 1개, 편의점에서 제로콜라를 한병 더 사왔다.
영롱한 지코바의 자태를 보라
사진으로 보내 참 맛깔라게 생겼다..
주문해서 오는 데 까지 40분이나 걸렸지만
막상 배달하는데 거리는 가까웠는지 굉장히 뜨겁게 배달되어 왔다.
제일 중요한 맛은
그 때 먹었던 지코바는 점바점에 잘못 걸려서 맛이 없었던거 같다.
생각보다 소스에 절여진 닭껍질이나 닭살도 촉촉한게
밥이랑 먹으니 잘 어울리는 조합이였다.
간간히 박혀있는 양념속 고추도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는것 같고
양념소스도 적절히 끈적거리면서 달달한 느낌이 강해
호불호 갈리지 않을 맛이였다.
오늘은 근무로 인해 음주를 못했지만
먹다보니 시원한 맥주 혹은 소맥이 당기는 듯한 맛이다.
먹는 후반부엔 입이 아파 이게 순한맛인데도 이렇게 매운가 싶었지만..
주문을 하는 동생의 착각?으로 인해 '보통맛'으로 오는 바람에
맵찔이인 내가 먹기엔 좀 매웠나 보다
사실 시킨 동생녀석도 매운걸 잘 못먹는다고
엄청 후후 불어서 먹는걸 보니
맵찔이 두명이서 꽤나 고통 스럽지만
그래도 배부르게 잘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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