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인
불금의 여파가
고스란히 내 몸에 박힌
오늘 아침
만취해서
들어와 와이프에게 등짝 스매싱 당하고,
맥주로만 취할때 까지 달려서
더부룩한 뱃속과
깨질 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
시원한 아아와
두통약으로
(따라하지 마세요...)
응급처치 후
오후 출근을 위한
해장메뉴를 고르던 중
비도오고 쌀쌀한 기운에
냉면은... 먹고 체할거 같아..
고심하고 또 고심하여
고른 메뉴는
제주식 올레해장국
오늘은 배달의 민족이아닌
쿠팡이츠로 주문하였다.
제주식 올레 해장국(특)
11,000원에 공기밥 추가
배달팁 2,900원...
서둘러 온 해장국을
집에 있는
그럴듯한 국그릇에 옮긴뒤
나머지 곁들임 찬의
뚜껑을 날려버린다.
제주식 올레 해장국
빨간 고추기름 아래
선지와 내장, 고기와 우거지, 파, 콩나물이
풍성하게 들어가있다.
제주식 해장국 맛을 보니
비주얼은 엄청 매워보이지만
실상은 맵지 않고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였다.
안에 당면도 넉넉하게 들어가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다.
두툼한 선지덩어리와
쫄깃하고 고소한 내장
이 국밥집이 잘한다고 느껴지는게
자칫 잘 못 삶아지거나
신선하지 못하면
내장과 선지에서
굉장히 불쾌한 잡내나 맛이 느껴지는데,
그런 불편한 느낌은 하나 없이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다.
특히 같이온 와사비 소스와 찍어먹으니
별미였다.
제주 올레해장국집의
공기밥은
강황이 첨가된 것 인지
밥에서 특이한 향이 느껴졌지만
국밥에 말아먹으니
특이한 향이 곧 사라지고
살짝 식은 국물에
온기를 더해
더욱더 뜨끈하게 먹을 수 있었다.
엄청난 숙취를
달래기 위해
급한대로 시켰지만
대박이었던
제주 올레해장국
비록 체인점이지만
전문점 못지않게 맛집이었던,
기회가 된다면
시켜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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